경주 황리단길 & 대릉원 산책기
천년의 고도, 경주는 언제 찾아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도시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오로지 ‘느긋하게 걷는 것’이었다.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황리단길, 그리고 고요한 고분의 정취가 담긴 대릉원. 두 곳을 중심으로 하루를 천천히 걸어보았다.경주역에 도착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황리단길. 경주의 옛 시가지였던 이곳은 최근 몇 년 사이 ‘감성 골목’으로 떠오르며 다양한 카페와 소품샵, 맛집들이 들어서면서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가 되었다. 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경주만의 고풍스러움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황리단길을 걷다 보면 한옥을 개조한 카페들이 눈에 띄는데, 그중 하나에 들어가 따뜻한 말차라떼를 주문했다. 나무 창살 너머로 부드럽게 들어오는 햇살, 마루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 그리고 잔잔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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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29. 06:05